'할랄식품부터 의료까지'… 전북대, 잼버리 대원들에 전폭 지원
"전북대학교에 체류 중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북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800여명에 숙식과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 8일부터 기숙사에서 묵고 있는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 대원들에 간편식을 비롯해 뷔페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대 응급의학과와 전북대 보건진료소는 기숙사에 응급 의료소를 설치해 김소은 교수 등 의료진이 상주하며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는 할랄식품이 필요한 말레이시아 청소년들을 위해 따로 할랄식품까지 공수해 제공하는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8시 삼성문화회관에서 잼버리 참가 단원들을 위한 'JBNU 문화페스티벌'도 자체적으로 마련해 전북대 학생들의 공연과 잼버리 대원들의 장기자랑 등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포르투갈에서 온 곤살로 안드레 대원은 "에어컨이 잘 갖춰져 있는 대학 시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한옥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전북대 캠퍼스에 와보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 전북본부도 지난 9일 대학을 찾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수건 900장과 여행용 세면도구 900개를 제공하는 등 지원에 손을 보탰다.

양오봉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의 마음을 모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이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각자의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