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카눈' 대비 돌입...'재택근무' 권고
LG전자가 오는 10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창원 생산라인 출입을 통제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이번 주는 창원사업장 하계휴가 기간이어서 생산 물량 등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창원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통근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경북 구미 LG퓨처파크도 권장 휴무를 사용하고 조직책임자 재량에 따라 원격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의 경우 임산부와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한다. 이외 직원들의 경우 필요에 따라 조직책임자 재량에 따른 원격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업장 내 구조물 고정, 보강, 해제 등 강풍에 대비한 조치를 마쳤으며, 우수관·배수로 점검과 각종 출입구·창문 잠금조치를 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카카오 등 IT 업계 일부도 이번 태풍 '카눈' 대비를 위해 재택 근무 권고를 계획하고 있다.

LG CNS도 10일부터 재택근무와 휴가를 권장하는 동시에, 출·퇴근 시간도 유동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처했다.

게임 업계는 상당수가 재택으로 근무 체제를 전환하거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사진=LG전자 제공)


한지희기자 jh19888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