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탕·'시원한 물세례' 머드몹신 등 만끽
보령 머드체험장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 "너무 신나요"
"머드 체험, 시원한 물세례…너무 신나고 재밌어요.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루마니아 등 10여개국 참가자 4천여명이 9일 머드 축제가 열렸던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함께 신나게 춤추며 다양한 물 분사 장치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물세례를 받는 머드몹신&머디엠 공연과 진흙탕 물에 흠뻑 빠지는 머드 탕 등을 맘껏 즐기는 색다른 체험을 만끽했다.

보령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끝난 후에도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머드를 체험하고 무더위를 식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머드몹신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보령 머드축제는 올해 축제 17일간 연인원 164만1천876명이 찾은 국내 대표 여름 축제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 수만도 8만452명에 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벨기에와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대회 참가 전 축제장에 들러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령 머드체험장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 "너무 신나요"
참가자들은 이날 일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2천500명분의 밥차를 이용해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식사를 했다.

보령시는 참가자들이 지하 수백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인근 냉풍욕장과 석탄박물관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0∼11일에도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태풍 '카눈' 상황 등을 고려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 과학 등을 새롭게 느껴보는 경험을 하고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이색 머드를 체험하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한국과 해양관광도시 보령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