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불안에…CCTV 등 보안株 '꿈틀'
7일 보안 서비스 기업 에스원은 전일 대비 0.88% 하락한 5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지난 5일간 주가가 11.20% 상승했다.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은 같은 기간 주가가 10.26% 올랐다. CCTV 솔루션과 관련 영상 저장장치를 생산·판매하는 아이디스는 5일간 주가 상승폭이 5.83%다.
증권가에선 치안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이들 기업이 일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상분석 등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CCTV를 지능형 CCTV(SVMS)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에스원 등이 이 같은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나친 테마주 투자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14명이 다친 경기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당일 섬유기업 웰크론 주가가 장중 16% 이상 뛴 게 대표적이다. 웰크론은 방검복 관련주로 거론됐으나 실제 매출에서 방검복 비중은 미미하다.
삼단봉 등 호신용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은 대부분 상장돼 있지 않거나 거래량이 매우 낮은 중소기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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