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학생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잼버리대회에 2천만원 상당의 선크림 1천개와 휴대용 선풍기 1천개를 확보해 오늘 중 현지에 지원하겠다"며 "폐기물 적재함(암롤박스) 한 대도 어제 현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하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춘천,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속초 등 도내 6개 시군의 프로그램 리스트를 문체부에 보냈다"면서 "4천명 선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근 소양호 상류에서 녹조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녹조가 일시적으로 없어질 상황은 아니지만 어제(6일) 기점으로 더 악화하는 상황은 막았다"며 "녹조가 발생한 지점이 소양댐을 기준으로 50㎞ 떨어진 상류이고, 차단 및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주민들이 상수원 오염을 많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양댐이 생긴 지 50년 만에 처음이어서 국민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심층적인 원인이 나오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관통할 가능성이 커지자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선제 조치를 하도록 시군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