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10곳 확보·18개 프로그램 진행…대전·세종시도 준비
머드축제·백제문화…충남도, 잼버리 대원 체험행사 마련
충남도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에게 충남의 맛과 멋·흥을 선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우선 대원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6개 시군에서 청소년시설·유스호스텔 등 숙소 10곳을 확보했다.

공주유스호스텔 800명, 계룡갑사유스호스텔 500명, 부여청소년수련원 300명 등 하루 총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령머드축제는 이날 막을 내리지만, 대원들을 위해 '머드마사지 셀프존'을 7∼10일 나흘 동안 무료로 연장 운영한다.

머드축제장 인근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집라인과 스카이바이크 등 익사이팅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령냉풍욕장에서는 폭염을 날리는 시원한 바람을, 석탄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부여 백제문화유적과 서천 국립생태원, 논산 밀리터리 체험 등 지역의 역사·문화와 연계한 18개 관광·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공주 마곡사와 한국문화연수원, 예산 수덕사 등 7개 사찰에서는 한국 불교문화와 산사를 체험할 수 있는 10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대원들이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세종시도 잼버리 대원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들이 4시간 코스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대원 400여명이 맨발로 계족산 황톳길을 등반하거나 국립중앙과학관·대전시민천문대 등 '과학수도' 대전이 가진 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천안을 마련했다.

또 한밭수목원·곤충생태관·천연기념물센터 등 도심 속 문화생태 체험 계획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지역 내 문화복합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견학하거나, 전통 사찰을 활용한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 등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