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 ·LG이노텍 매집하는 '슈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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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삼성전자 ·LG이노텍 매집하는 '슈퍼리치'
국내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주의 인기도 이어졌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고객(평균 잔고 10억원 이상)이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210억1000만원을 순매수했다.
[마켓PRO] 삼성전자 ·LG이노텍 매집하는 '슈퍼리치'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감산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면서다. 하반기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순매수 종목 2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이 기간 고액 자산가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65억3000만원 순매수했다.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장중 76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초만 해도 포스코홀딩스는 38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3위는 LG이노텍(124조5000억원)이었다. 에코프로(64조6000억원)와 LG화학(44조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0.9%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 광고 및 판매 등 커머스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마켓PRO] 삼성전자 ·LG이노텍 매집하는 '슈퍼리치'
2위에는 유한양행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이달 들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다 폐암 신약 렉라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3위는 에스티아이가 차지했다. 두산퓨얼셀, SK오션플랜트가 뒤를 이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