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한전 대구본부 사옥 통합 사업 1년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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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전 대구본부에 따르면 사옥 통합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됐다.
한전은 40년 가까이 된 노후한 북구 침산사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수성구 수성사옥과 합친 신사옥을 지으려고 계획했다.
부서 간 업무 효율 증대와 장기적인 건축비 절감 등이 이유다.
한전은 '지구단위계획 전담팀(TFT)'을 꾸린 후 지난해 7월 북구청과 협의해 침산사옥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침산사옥 부지에 면적 제한 없이 최대 9층 이하로 증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층수는 자유로웠지만, 면적이 3천㎡ 이하로 제한됐다.
당시 북구청은 공공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법적 주차대수의 20% 공공 개방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정난을 겪고 있어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대구본부는 예산 요구안을 작성해 오는 8∼9월 본사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해당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약 785억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에 회사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나면 사업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