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대, 캐나다서 한 달간 261㏊ 진화…"임무 완수"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 일원으로 캐나다에 파견돼 한 달여간 활동한 산림청 산불진화대 70명이 최근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 산불진화대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미국 산불진화대와 함께 산불진화 작전을 수행했다.

한국이 외국 산불 진화를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낮 불볕더위 아래 모기·흡혈 파리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61㏊ 규모의 산불을 진화했다.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128㎞ 구간에 이르는 땅속 불씨를 찾아 제거함으로써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성과도 거뒀다.

산림청 산불진화대가 열화상 드론을 띄워 불씨를 확인한 뒤 한국형 산불기계화진화시스템을 활용해 땅속 잔불을 제거한 것이다.

현지 언론도 "한국전 동맹국들이 산불과 싸우기 위해 70년 만에 다시 뭉쳤다"고 보도하는 등 진화대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산림청 산불진화대, 캐나다서 한 달간 261㏊ 진화…"임무 완수"
이번 KDRT 파견에는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외교부 관계자 등 모두 151명이 함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캐나다 산불 진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캐나다와 우정의 이정표를 세운 산불진화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첨단 산불 진화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를 도와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