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탈리아, 첫 전투기 합동훈련…"중국 군사활동 염두"
일본 항공자위대와 이탈리아 공군이 오는 10일까지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고마쓰(小松) 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첫 전투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훈련은 2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 접근하면서 일정이 미뤄져 이탈리아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전날 오후 고마쓰 기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F-35A 전투기 4대, 일본 F-15 전투기 4대가 참가해 각종 전술을 훈련한다.

양국 공중급유기 KC-767도 투입된다.

이탈리아 공군은 훈련을 위해 조기 경계기와 병력 약 160명도 일본에 보냈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이 중국의 활발한 군사 활동을 염두에 두고 다른 나라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항공자위대는 지난해부터 독일, 인도, 프랑스와 잇따라 전투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일본은 이탈리아, 영국과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훈련이 부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항공자위대는 호주 공군과도 오는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고마쓰 기지 등지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양국 F-35A 전투기가 6대씩 참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