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도 잼버리서 철수..."평택으로 간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한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이 전날 철수를 통보했고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해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잼버리에 청소년 1천여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던 미국 스카우트는 앞서 새만금 캠프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루 묵고 2일 영지에 도착했다. 폭염으로 인한 물웅덩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캠프장을 정비해야 한다는 잼버리 조직위 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전날에는 가장 많은 4천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 바 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앞서 성명을 내 앞으로 사흘에 걸쳐 청소년 대원과 성인 자원봉사자가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