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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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경찰서 내 진술녹화실에서 스토킹처벌법위반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된 60대 남성 A씨가 벽시계를 깨뜨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참관 조사관을 부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담당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목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료받은 뒤 당일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전 여자친구 B씨의 직장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같이 죽자"며 협박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B씨로부터 지난달 31일 피해 사실을 신고받은 뒤,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달 2일 긴급체포했다.

사건 당일 법원에 임시 조치를 신청하고 조사를 진행하려던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