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SNS에 "유럽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 환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럽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철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8월 3일 유럽연합(EU)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 효력이 발생했다"는 일본 외무성의 발표 내용을 올리며 "유럽연합,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부터 부과해 온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철폐 대응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과학적 내용에 근거해 규제를 철폐한 것은 피해 지역의 부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EU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하면서 일본은 후쿠시마현 수산물과 야생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의 식품을 수출할 때 제출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낼 필요가 없게 됐다.

규제가 적용됐던 지역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이와테현,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니가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이다.

일본 정부는 EU 결정을 계기로 다음 달에 EU 관계자를 초청해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등지의 특산물을 직접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외무성이 제작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홍보 동영상을 올리면서 "앞으로도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신할 것"이라고 적었다.

기시다, SNS에 "유럽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 환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