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7억원 투입해 사고위험 교차로 7곳 조명탑 설치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연말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관내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7곳에 조명탑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구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야간시간대(오후 5시∼다음 날 오전 7시)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45건에서 2020년 47건, 2021년 49건으로 늘었다.

이에 구는 연말까지 신정네거리역·신월사거리·강월초등학교 입구·과학수사연구원 입구·화곡로 입구·신트리공원 앞·오금교 사거리 교차로에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조명탑 7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명탑은 야간에 보행자와 차량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24m 높이에서 빛을 비추는 시설물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횡단보도뿐 아니라 보행자 대기 공간 등 교차로 주변의 조도가 25룩스에서 50룩스로 두배 높아져 시인성이 개선되고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대칭형 투광등이 탑재된 조명탑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교차로를 주행하는 운전자의 눈부심과 주변 지역의 빛 공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심 곳곳의 안전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