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QTP104’ 임상 1상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 및 추적관찰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31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결과 분석을 마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QTP104는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기존 mRNA 백신과 동일하게 항원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물질을 주입해 인체가 항원 단백질을 자체 생산하게 한다. 이로써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QTP104는 백신 구성요소 중 자가증폭에 관여하는 복제 유전자(replicase)를 삽입했다. 인체 세포 안에서 항원에 해당하는 유전물질을 자가증폭해 항원 단백질을 더욱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접종 후 세포 내에서 자가 증폭하는 특성 덕에 소량 접종으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이 발현된다고 큐라티스측은 설명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QTP104는 전달시스템 자체가 면역증강제로 작용하고 폴리에틸렌클라이콜(PEG) 성분이 없어 관련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큐라티스의 mRNA 플랫폼은 향후 다가백신, 유전자 치료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