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최근 '나주형 전력반도체 산업육성 로드맵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전력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나주시, '나주형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잰걸음'
나주시는 산학연 전문가로 출범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위원회를 최근 열고 국내외 관련 기업 유치 및 집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제품에서의 직류·교류 변환과 전압, 주파수 변화 등의 제어·처리를 수행하는 반도체로 신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돼있다.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월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4월 육성위원회 출범, 이번 보고회 개최 등 전력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 전력 반도체 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관련 기업 유치와 집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력 반도체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력반도체의 어느 한 분야가 아닌 전력 소자, 전력 컨버터, 전력 모듈, 전력 시스템 등 분야별 특화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나주시는 "전남도도 '전남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표로 나주를 중심으로 한 전력 반도체 R&D(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선언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형 반도체 산업 육성에서 나주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주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지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