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함양] 폭염 속 지리산 천왕봉에 만개한 여름 야생화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는 2일 지리산에 여름 야생화가 활짝 만개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은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 1천915m로 식물의 생태 시계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현재 지리산에는 동자꽃을 비롯해 모시대, 말나리, 며느리밥풀, 네귀쓴풀, 멸가치 등 각종 야생화가 탐방로 주변에 형형색색 만개해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픽! 함양] 폭염 속 지리산 천왕봉에 만개한 여름 야생화
특히 경남지역은 30도를 훌쩍 웃도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지리산 정상은 비교적 선선한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구절초와 쑥부쟁이처럼 초가을에 구경할 수 있는 식물도 벌써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 천왕봉도 올라서 보고 주변에 피어 있는 야생화도 관찰하며 하산 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면 이만한 피서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경남 함양군, 글 = 박정헌 기자)
[픽! 함양] 폭염 속 지리산 천왕봉에 만개한 여름 야생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