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매립 폐기물 규모 등 조사후 경찰 고발 예정

경기 파주시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있는 군내면 점원리 일원에 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발견하고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하는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파주시, 민통선 농지에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적발
시 관계자는 "최근 이런 신고를 접수하고 이 일대를 확인한 결과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성토·복토로 사용할 수 없는 건축 폐기물이 일반 흙에 섞여 불법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며 "땅에 묻힌 건축폐기물의 규모를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고양지역 주택개발 현장 등에서 반입된 흙이 25t 트럭 등 약 40대 분량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민간인이 없고 오후에는 영농인이 임진강 남쪽 지역으로 나가야 하므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건축업자 등이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매립 면적이 확인되는 대로 농지주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건축업자, 운송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