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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현공단 대형 화재로 서구의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맡아오던 민간 업체 공장이 불탄 데 따른 대안 마련 차원이다.
2일 서구청에 따르면 서구청은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이 들어설 부지를 물색 중이다.
선별장 면적은 설비와 재활용품 폐기물을 수용할 수 있는 2천300㎡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주택가와 떨어져 있고 화물 차량 진입이 원활한 곳을 우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별장이 들어설 구체적인 부지 후보군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서구청은 그동안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민간 업체에 위탁해왔다.
지난 6월 이현공단 대형 화재로 이를 맡아오던 업체의 공장이 타 버려 현재는 동구청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을 이용하고 있다.
서구 내에는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대신할 업체가 없다.
서구는 하루에 18∼20t가량의 재활용품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
서구청은 물류비와 유류비 등 타지역으로의 폐기물 운반 비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이 더 낫다는 입장이다.
대구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이 없는 곳은 서구, 중구, 달서구 3곳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위탁업무를 맡아 오던 공장이 언제 복구가 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 재활용 선별장이 나을 것 같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