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4년 만에 폭염경보 '심각' 발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행안부, 최고 단계로 상향
    지자체는 취약층 안전 점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행안부는 1일 오후 6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폭염 위기경보 격상은 지난달 1일 경계 단계를 발령한 지 한 달 만이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단계는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 내려진다. 당국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13명이 숨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1191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048명)를 넘어선 수치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선 4000여 명의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각 지자체는 노숙인 밀집 지역이나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해 폭염 피해를 줄일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폭염 대응 요령이 담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취약 사업장 점검에 나섰다.

    관계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관리대책 등 폭염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별로 예비비나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도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해수욕장도 아닌데 '바글바글'…폭염에 인기 폭발한 곳

      서울 한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 폭염경보가 내렸던 지난달 29일. 주말 오후 스타필드 고양점 1층 센트럴 아트리움은 커다란 볼 풀장으로 변했다. 스타필드가 휴가철을 맞아 '스타필드로 떠나는 여름 여행&#...

    2. 2

      "으악! 사람 살려"…역대급 재앙에 美·유럽·아시아 '초비상'

      펄펄 끓고 있는 북반구의 기록적인 폭염이 8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유럽에서도 더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

    3. 3

      레일도 녹네…코레일 "폭염으로 레일 휘어질 것 대비해 서행 운전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일 "전국적으로 내려진 폭염 경보로 선로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 레일이 휘어질 것을 대비해 서행 운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열차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