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폭염·태풍대책 점검…무더위쉼터 2천63곳 등 운영
광주시는 31일 청사에서 광주지방기상청·광주경찰청·31사단·503여단 등과 합동으로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중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광주에 지난 26일부터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강력한 태풍 상륙 가능성도 커져 대비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광주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5개 의료기관과 연계해 온열 질환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제 소금 등을 갖춘 폭염 구급대 33대와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소방펌프차인 펌뷸런스 27대도 운영하고 있다.

도심 교차로 인도 등에 그늘막 576개를 설치하고 물안개 분사 장치 24개, 도로 살수 분사 장치 2개, 그린 통합쉼터 2곳 등도 구축했다.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동네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에 무더위쉼터 2천63곳을 지정했다.

올해부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도에 '무더위쉼터'를 검색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을 알려줘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자치구에서 사회복지사와 자율방재단 등 2천80여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자 폭염 특보 기간 독거노인, 거동 불편 주민의 안부를 매일 확인한다.

광주시 폭염·태풍대책 점검…무더위쉼터 2천63곳 등 운영
광주시는 태풍에 대비해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하며 태풍 영향권 진입 전 긴급재난문자 발송, 마을 방송 송출, 재난 예·경보시스템 운영 등을 함으로써 위험지역 접근 통제 등 국민 행동 요령 안내를 강화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사전에 야외 시설물과 간판 등 고정과 철거를 하고 대형 공사 현장 시설물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시민들께서도 재난별 행동 요령 실천과 안내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