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 관계사인 코이뮨이 고형암 흑색종 표적 치료에 ‘SEAKER’(Synthetic Enzyme-Armed Killer)세포를 사용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Cancer 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미세약물이 탑재된 유전자 변형T세포와 숙주의 상호작용’이다.

데이비드 샤인베르크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 실험치료센터장은 “조작된 T세포 수용체(TCR)를 발현하는 T세포를 이용해 흑색종 표적으로 설계된 SEAKER 세포를 평가한 연구”라며 “SEAKER 세포가 종양 부위에 위치해 생리활성 전구약물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있는 숙주에게 흑색종 종양에 대한 효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찰스 니콜렛 코이뮨 대표는 “CAR-CIK 세포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표적 항원의 손실 및 종양 회피를 완화하기 위해 종양에 국소적으로 추가 약제를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고형암 흑색종 모델에서 SEAKER 세포를 평가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코이뮨은 차세대 동종 CAR-CIK 기반 세포플랫폼을 기반으로 백혈병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은 2019년 2월 미국 아르고스테라퓨틱스를 공동으로 인수하고 사명을 코이뮨으로 변경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