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진해 2곳에 총 90면 규모 조성 검토…이르면 내년 하반기 완공
캠핑카 '알박기' 민원 해결한다…창원시, 전용주차장 조성 추진
경남 창원시는 캠핑카·카라반 등 레저용 차량(RV) 전용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캠핑족 증가에 따른 레저용 차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차량의 도심 주차장 내 장기 주차(알박기)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자 이같이 결정했다.

창원시가 현재 주차장 부지로 검토 중인 곳은 의창구와 진해구 총 2곳이다.

각각 40면, 50면 규모로 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정된 부지에 해당 규모로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사업비는 10억원 상당 소요될 것으로 창원시는 예상한다.

창원시는 이달부터 용역에 착수해 이르면 오는 12월까지 사업 대상 후보지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하반기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

레저용 차량 전용 주차장 조성사업 추진은 경남 도내에서 창원시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창원시는 주차장 조성사업 추진과 더불어 해당 주차장 이용 요금 등 관련 규정을 포함한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캠핑족들의 주차 수요와 그에 따르는 도심 내 주차 민원 등을 고려해 사업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레저용 차량 전용 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