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60년 기업 데이터가 무기…S&P글로벌 17% 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종목탐구

    세계 1위 신용평가사
    작년 영업익 16%↑

    기업분석·지수 산출 등
    수익원 다각화 매력
    M&A로 성장 지속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1위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보고서를 하나 내면 각국 정부와 기업이 요동친다. 160년 역사를 지닌 S&P글로벌(티커 SPGI)은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사업 영역을 넓히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P글로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17% 이상 상승했다. S&P글로벌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확고한 시장 지위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다. S&P글로벌은 무디스,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세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90%대로 과점이다. 이 중 S&P글로벌의 점유율은 약 50%(2021년 기준)로 1위다. 신용평가업계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적 해자(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진입장벽)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60년 기업 데이터가 무기…S&P글로벌 17% 쑥
    S&P글로벌은 이런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했다. 매년 2조달러가량의 회사채를 평가하며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S&P500 지수 등을 활용한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면서 지수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었다.

    S&P글로벌의 작년 매출은 118억달러로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53억2000만달러다. 영업이익률은 44% 이상, 부채비율은 30%대를 밑돈다. 탄탄한 수익성 덕에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S&P글로벌 주식에 대해 내놓은 투자의견 중 92%가량이 ‘매수’다.

    S&P글로벌의 강점으로는 다각화한 수익원이 꼽힌다. 경쟁사인 무디스는 수익의 50%가량이 신용평가에서 나오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수익의 58%는 지수 라이선스 수익이다. 반면 S&P글로벌은 기업분석(35%), 신용평가(28%), 원자재평가(15%), 지수 산출(12%)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하다. 시장 환경이 급변해도 수익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이유다.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해왔다. S&P글로벌은 지난해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을 440억달러에 인수했고, 올해 1월 엔지니어링 솔루션 부문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시장에선 S&P글로벌의 핵심 사업부인 모빌리티 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M&A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자 이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IHS마킷은 금융정보업계에서 점유율 기준으로 8위에 그치지만, 모빌리티 분석 시장을 선도해왔다. S&P글로벌은 올해 2월에는 완성차 공급망 분석업체인 마켓스캔인포메이션시스템을 인수하기도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2. 2

      명품 보복소비 끝물…美·中 쇼핑객 지갑 닫았다

      '묻지마 명품 쇼핑 시대'가 저물고 있다. 세계 2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가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를 멈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의 실적에서도 이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30...

    3. 3

      기후변화 소송 급증…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는 등 세계 전역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확산하자 기후변화 관련 소송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법적 분쟁 건수는 두 배가량 증가했다. 가뭄으로 인해 수자원의 희소성이 늘어나면서 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