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한국 배영 사상 첫 결승 진출 도전…200ｍ 예선 14위

러데키는 개인 종목 16번째, 단체전 포함 21번째 금메달 향해 순항

이은지(17·방산고)가 한국 수영 배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은지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200ｍ 예선에서 2분11초78로 41명 중 전체 14위에 올라,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배영 50ｍ에서 19위, 100ｍ에서 18위로 아쉽게 예선 탈락한 이은지는 200ｍ에서는 5조 4위, 전체 1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가 배영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이은지는 이날 오후 8시 20분에 벌이는 준결승에서 결승(8명) 진출과 한국 기록(2분09초49 임다솔) 경신을 노린다.

이은지의 개인 최고 기록은 2분09초72다.

남자 자유형 50ｍ 예선에 출전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22초17로를 기록, 119명 중 24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유찬은 양재훈(25·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 기록(22초16) 경신도 아쉽게 놓쳤다.

남자 접영 100ｍ에 출전한 김영범(17·강원체고)은 52초80, 31위로 예선 탈락했다.

여자 자유형 800ｍ 한국 기록(8분39초06) 보유자인 한다경(23·전북체육회)은 8분43초68로 34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이 종목은 준결승을 치르지 않는다.

2013년 바르셀로나부터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이 종목 5연패를 달성한 '리빙 레전드' 케이티 러데키(26·미국)는 8분15초60,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러데키가 29일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하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16번째 금메달을 수확, '황제' 마이클 펠프스(38·미국)의 개인 종목 최다 금메달(15개) 기록을 넘어선다.

단체전인 계영 종목까지 합하면 러데키(현재 금메달 20개)는 금메달 21개를 따낸 아티스틱 스위밍의 스베틀라나 로마시나(러시아)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선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은 펠프스가 보유한 26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