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18 유족 상해·감금 의혹 오월어머니집 관장 불송치
특전사동지회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족에게 상해를 입힌 의혹을 받은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김 관장의 상해·감금 혐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거나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수사 결과 통지서에 명시했다.

김 관장은 지난달 3일 특전사동지회의 5·18 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고(故)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를 끌어당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 2월 19일에는 특전사동지회의 '대국민공동선언 행사'에 임 여사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임 여사 가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한 달여간 수사를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