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내부 설계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내부 설계안.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가 서울 분점 개관 시점을 2025년 10월로 확정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가 소유한 63빌딩의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5년 10월 미술관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한화는 계약을 맺은 4년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을 맡는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칸딘스키, 샤갈, 마티스, 피카소 등 20~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에선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연 2회 연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세계적 거장의 대표작을 대거 전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