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등 32명 참여해 의료 봉사…전국 첫 사례
창원해경,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민간 응급구조대 창설
창원해양경찰서는 28일 전문의료진으로만 구성된 민간해양구조대 소속 응급구조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설했다고 밝혔다.

민간해양구조대는 1997년 경남 통영에서 처음 조직된 자율봉사단체로 현재는 어민, 레저사업자, 잠수사 등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창원해경은 민간해양구조대를 구조 유형에 따라 응급구조대, 선박구조대, 수중구조대, 드론수색대 등으로 분류한다.

응급구조대가 전문 의료진들로만 구성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창원해경은 선박과 화물선 등에서 인명사고 발생 시 전문 응급구조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경남 도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32명의 전문 의료종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의사 2명과 간호사 29명, 응급구조사 1명 등이 자원했고, 전문 의료진으로만 구성된 응급구조대가 만들어졌다.

이날 창설식은 연 창원해경은 민·관 구조 협력체계에서 민간해양구조대의 중요성과 신설된 응급구조대의 정의와 역할 등 의료봉사를 위한 간담회도 실시했다.

장대운 창원해양경찰서장은 "수난 대비 기본 훈련 등 실제 훈련 참가를 통해 응급구조대의 전문성을 구축하고, 대형인명사고 대비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체계 확립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