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일간 660㎜…올해 장마 열번째로 길어
지난달 25일 시작 이달 26일 종료
남부지방 장맛비 712㎜ 역대 1위…전국 강수량은 3위
올해 장마철 내린 비가 50년 사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지방만 보면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왔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26일부터 장마가 끝난 이달 25∼26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660.2㎜다.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누적 강수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고 평균 전국 누적 강수량(356.7㎜)보다는 300㎜ 넘게 많은 양이다.

역대 전국 누적 강수량 1위는 704㎜가 내린 2006년, 2위는 701.4㎜가 온 2020년이다.

남부지방만 떼어놓고 보면 712.3㎜가 쏟아져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2006년의 646.9㎜다.

중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594.1㎜로 역대 여섯번째로 많았다.

올해 장마철 실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전국 기준 22.1일이다.

1973년 이래 열 번째로 길었다.

장맛비가 28.7일 내린 2020년이 역대 1위, 27일 온 2006년이 2위다.

강수량 순위가 강수일수 순위보다 높다는 것은 비교적 짧은 기간 많은 비가 쏟아졌음을 의미한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부산 영도구 영도에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9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91.5㎜나 퍼부었다.

장마철 전국 누적 강수량이 600㎜를 넘은 해는 2006년, 2020년, 올해, 2011년(600.9㎜)까지 네 번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