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등산로 부근서 산사태 징후가 포착됐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점검을 벌이고 있다.

"속리산서 산사태 징후" 국립공원공단·보은군 긴급 점검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공원 내 암자에 오르던 한 시민이 법주사∼세심정 탐방로에서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와 나고 저수지 바닥에서 기포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공단과 보은군은 즉시 속리산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현장에 점검반을 파견해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보은군은 오전 11시 30분 이런 내용을 알리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입산객을 서둘러 하산시키고 보은군과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탐방로를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속리산 일원에는 지난 14∼18일 500㎜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