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효창공원앞역∼효창공원 2㎞ 둘레길 조성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효창공원까지 2㎞에 이르는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에 포함돼 2018년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구는 둘레길 조성을 자체 추진하기 위해 총사업비 50억원 중 35억원을 확보했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지하철 효창공원앞역∼효창운동장∼효창공원을 잇는 2㎞ 구간이다.

구는 5월 22일 1차 구간인 효창원로(효창공원앞역∼숙명여대 회전교차로) 공사를 시작했다.

2차 구간 임정로(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효창동주민센터)는 주민 편의를 위해 주차 구획 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보도 폭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이달 중 결정한다.

구는 둘레길 내 장애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횡단보도 중앙에 있는 가로수 10그루를 제거했으며 관련 기관과 전봇대, 현수막 지정 게시대의 이전 설치를 협의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도심 속에서 만나기 힘든 녹지공간을 갖췄다"며 "주민이 조금 더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효창공원 둘레길을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