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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화가] 눈 감고있는 사람만 그린 미식축구 선수 출신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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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어니 반스
    [이 아침의 화가] 눈 감고있는 사람만 그린 미식축구 선수 출신 화가
    “나와 우리 가족이 오랫동안 존경한 ‘아이코닉’한 흑인 아티스트.”

    여자 테니스계의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는 최근 한 자선 경매에서 미국 화가 어니 반스(1938~2009)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반스의 그림 네 점을 경매에 위탁하면서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윌리엄스 자매’가 사랑한 반스는 이들처럼 원래 운동선수였다. 그는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오른쪽 발 부상으로 20대 후반에 은퇴했다. 이후 운동선수 때 틈틈이 그리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고 있다. 거기엔 인종차별과 탄압을 겪은 흑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실제 그는 인종 분리 정책 때문에 듀크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등 인종차별을 온몸으로 겪었다.

    흑인 예술가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요즘, 반스의 그림은 경매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선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는 흑인들의 모습을 그린 ‘슈가 쉑’이 1527만달러(약 195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윌리엄스 자매가 위탁한 작품도 추정가가 억대에 달한다.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 경매 사이트 ‘주피터’를 통해 입찰할 수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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