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갓기업'에 무슨 일이…개미들 2700억 폭풍 매수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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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떠나가는 안타까운 회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그룹이 질주하며 ‘넘사벽’ 차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의 갓기업'에 무슨 일이…개미들 2700억 폭풍 매수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35461.1.png)
반면 엘앤에프 시총은 9조7123억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5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주사인 새로닉스(5752억원)를 합해도 에코프로그룹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외국계 증권사, 국내 자산운용사 등 큰손들은 연초부터 엘앤에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에코프로에 공매도를 치고 엘앤에프에 매수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비정상적’으로 폭등하는 에코프로는 급락하고 저평가된 엘앤에프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대구의 갓기업'에 무슨 일이…개미들 2700억 폭풍 매수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35500.1.jpg)
에코프로 열풍을 주도했던 유튜버들은 엘앤에프의 최종 고객사가 테슬라인 것이 단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납품사를 쥐어짜는 테슬라 특성상 엘앤에프가 큰돈을 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관들은 에코프로비엠이나 엘앤에프나 사업 구조상 차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는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의 70% 수준을 내고 있는데 시총은 4분의 1 수준”이라며 “이유를 아무리 가져와도 정상이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