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체공사 매뉴얼 개정…보행자 안전확보 강화

서울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발간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관리 매뉴얼'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협력해 제작한 개정판은 2020년 '건축물관리법'이 개정된 후 축적된 데이터와 국토안전관리원 자료를 기초로 해체공사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조해야 하는 사항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해체공사 단계별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 상세하게 들어갔고 '도로변 가설울타리 설치 기준'처럼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자립형·벽이음 가설울타리 설치와 해체 순서, 이동식 안전펜스(울타리), 낙하물 방지망 등 해체공사장 주변을 오가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또 해체계획서 작성 매뉴얼과 예시 등 해체공사와 관련한 핵심 사항을 정리하고 추가로 기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시 자체 기준을 마련해 서술했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소규모 해체와 대수선 공사에 대한 개념도 넣었다.

시는 개정판을 25개 자치구와 서울시건축사회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해체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공무원, 공사관계자의 역량과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의 최신 여건을 반영해 매뉴얼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해체공사장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