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운영 중인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총액이 1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투자할 수 있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단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 단일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지표가치총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F와는 달리 증권사가 발행하고 만기가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만 발행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6월 ET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장 진출 이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63종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ETN 라인업을 보유했다.

특히 안정 추구형인 채권 상품을 통한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ETN 시장에 상장된 45종 채권형 ETN 중 39종이 메리츠증권에서 상장한 ETN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ETN 시장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