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명의 형사 재판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10명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류광진 대표, 류화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가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사기죄 성립 요건 중 기망 행위의 유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작위와 부작위에 의한 기망 혐의가 모두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망 행위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거래 과정에서 부작위에 의한 기망 행위도 있었다”며 “두 가지 방식의 기망 행위가 중첩적으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반면 변호인 측은 “공소장에서 기망 행위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재판부 또한 “부작위에 의한 기망이 성립하려면 고지 의무가 있어야 하는데, 공소장만으로는 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어떤 고지 의무가 발생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8일부터 본격적인 공판을 진행한다. 같은 달 22일에는 양측이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주장의 요지를 설명하고, 증인 신문이 이뤄진다. 증인으로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 티메프 사태 피해자 연합인 ‘검은 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국내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해외에서는 광고가 철거되고 팬카페가 폐쇄되는 등 '손절'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1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서 김수현의 입간판과 포스터가 철거되는 모습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태국의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있던 김수현의 입간판을 철거하며 "병원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라는 자막을 달아 논란이 커졌다.또 다른 외국 여성은 김수현 입간판을 세워놓고 손가락질하며 질책한 후 주먹으로 가격하는 영상을 올렸다.틱톡 등 SNS에서는 김수현의 해외 팬들이 광고 사진을 찢거나 버리는 인증 영상이 확산하고 있으며, 중국 내 팬카페 폐쇄, 웨이보 내 김수현 비판 글 증가 등 팬들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팔로워 43만 명을 보유한 한 팬 계정은 "사랑했던 배우에게, 안녕"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특히 해외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만큼, 논란에 대한 반응이 더욱 강경한 것으로 보인다.김수현 측은 계속해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이 확산하면서 국내외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2012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수현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광고·팬덤 등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이 2015년, 김새론이 만 15세였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수습 비용 7억원을 돌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신유빈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GNS는 "신유빈 선수가 17일 수원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찾아 의료비 후원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과 에스와이코스메틱스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모델비 중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신유빈이 수원 출신인데다 에스와이코스메틱스가 경기도 수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점도 성빈센트병원에 기부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신유빈의 성빈센트병원 기부는 2022년 12월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신유빈은 "지난 의료비 후원 이후 성빈센트병원으로부터 후원비가 의미 있게 사용됐고,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행복하고 뿌듯했다"면서 "이번 후원금도 더 많은 아이가 건강과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바쁜 일정에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신유빈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