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쓰러진 승객…새내기 간호사 노련한 대처로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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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한림성심대 졸업생 김채은 간호사…"해야 할 일 했을 뿐"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때마침 한 공간에 있던 1년 차 새내기 간호사가 노련한 대처로 구했다.
18일 강원 한림성심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갑작스레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승객 A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자 놀란 승객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그때 한 시민이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 광경을 보던 김채은(23)씨는 이를 제지하며 침착하게 A씨의 기도를 확보했다.
강동성심병원에서 1년 차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A씨 경동맥을 확인했을 때,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부터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을까.
가쁜 숨을 내쉬던 A씨의 호흡이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김씨는 119와 통화하며 출동을 요청했고,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A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새내기 간호사답지 않은 노련한 응급 대처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김씨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몸에 익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관심을 받는 게 어색하고 쑥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8일 강원 한림성심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갑작스레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승객 A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자 놀란 승객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그때 한 시민이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 광경을 보던 김채은(23)씨는 이를 제지하며 침착하게 A씨의 기도를 확보했다.
강동성심병원에서 1년 차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A씨 경동맥을 확인했을 때,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부터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을까.
가쁜 숨을 내쉬던 A씨의 호흡이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김씨는 119와 통화하며 출동을 요청했고,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A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새내기 간호사답지 않은 노련한 응급 대처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김씨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몸에 익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관심을 받는 게 어색하고 쑥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