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제도 적극 활용…피해 조달기업 납품 기한 연장
'집중호우 피해 지원' 조달청, 조달 절차 단축·간소화
조달청은 조달 절차를 단축·간소화하는 등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기관·기업 지원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조달청은 수해 지역 공공기관이 복구를 위한 물자·공사를 신속히 계약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단축·간소화할 예정이다.

수해 복구·방역·구호를 위한 물자·공사는 공고 기간이 7∼40일 소요되는 일반입찰 대신 5일간 공고하는 긴급 입찰을 시행한다.

수의계약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찰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복구물자를 구매할 때 2단계 추가 경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1∼2주 정도 소요되는 납품검사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수요기관이 필요로 할 때 현장에서 즉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특별재난지역 소재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요청이 있으면 조달 수수료 납부도 유예한다.

폭우로 피해를 본 조달기업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우면 납품 기한을 연장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연배상금도 면제·감경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폭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