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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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첫번째)과 코스민 기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네번째)이 지난 27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약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두번째),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대사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A.33972549.1.jpg)
이번 계약은 ‘원전 수출 전략 추진 위원회’ 설립 후 관련 기관들 협력으로 이뤄낸 두 번째 수주다. 해당 위원회는 정부의 원전 수출 정책에 따라 원전 업계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은 유렵지역에서 한수원이 최초로 설계·조달·건설(EPC)한 사례이기도 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의 원전건설 및 운영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신규원전 건설 및 가동원전 설비개선 사업등에 있어서도 원전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체르나보다 수주에 성공한 건 한수원과 SNN 양자가 원전산업의 동반자로서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수원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발전소에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기술용역, 기동용 변압기, 전압안정기, 노내핵계측기 등 설계 용역 및 원전 기자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사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런 경험사례를 통해 보여준 신뢰가 수주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수원의 수주는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에 생기를 불어다 줄 전망이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한수원은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약 24개 품목을 국내·외 유자격업체를 대상으로 구매 발주할 계획이다. 또 해당 설비 건설에 있어 국내 기자재 공급사의 참여기회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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