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 산 사면 붕괴로 주택 매몰…도로 유실로 접근 난항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토사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이곳에서 2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2시 45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 사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소방당국은 1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오전 5시 15분쯤에는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산 사면이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주택 2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경과 예천 등에는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상주, 문경, 영주, 예천, 구미, 안동, 김천, 의성, 봉화, 군위, 영양,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관계자는 "비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데 사고 현장까지 진입이 안 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