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2분께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남 논산시 한 납골당에서 토사가 붕괴하며 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2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4시2분께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남 논산시 한 납골당에서 토사가 붕괴하며 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2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 한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14일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께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1시간 30분 만에 매몰자 전원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이들은 부부인 80대 윤모씨와 70대 김모씨,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4명 중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고,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각각 경상,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납골당 내 산 비탈면 토사가 빗물에 무너져 내리면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납골당을 찾았던 가족 4명은 이를 피해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던 중 다시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됐다.

당시 무너진 납골당 근처에는 이들 4명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