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근 누적강수량 691㎜…장마철 평균 2배 근접
정체전선 영향으로 연일 많은 비가 내리는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섰다.

1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20여일간 광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691㎜로 집계됐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 636.5㎜, 곡성군 597㎜, 여수공항 593.5㎜, 화순군 북면 585㎜, 순천시 567㎜, 함평 549㎜ 등을 나타냈다.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인 광주 362㎜, 여수 372㎜, 목포 297.2㎜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내린 셈이다.

올해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강수량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까지 100~25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한 상황"이라며 "단시간 강한 비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