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7일 A 고교에서 치러진 기말고사 시험 문제 중 4과목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지난 7일 치러진 A 고교 2학년 물리 시험에서는 복수 답안 문제 1개와 오류 문제 1개가 확인됐다.
또 지난 6일 치른 2학년 영어 시험에서도 오류 문제가 발생해 재시험이 치러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1학년 수학 시험, 3학년 국어 시험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재시험을 결정하고, 13일까지 재시험을 마친 상태다.
A 고교는 지난 4월 중간고사에서도 수학 문제에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른 바 있다.
한 제보자는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2학년 물리 시험의 경우 시험지가 인쇄된 뒤 다수의 오류가 발견돼 본 시험지와 별도로 추가 시험지가 학생들에게 배포되고, 시험 도중에 두 문제가 추가로 오류로 확인되기도 하는 등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입에서 내신이 중요한 만큼 시험 문제 출제 단계부터 철저한 검토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교에서는 문제 오류로 103건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특히 도내 B 고교는 지난해 네 차례나 재시험을 치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문제에 오류가 발생하면 매뉴얼에 따라 재시험을 치르고 있다"면서 "시험 문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 연수를 진행하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