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맞춤형 공교육 강화해 기초학력 보장"
천창수 울산교육감(사진)은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공교육을 더 강화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인 천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별세한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으로, 지난 4월 5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천 교육감은 100일간의 성과로 만 5세 유아 대상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을 통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근절 추진단 구성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는 2018년부터 시작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완성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 1수업 2교사제 중학교까지 확대,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강화를 통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부터는 체육복비 지원과 교복비 지원 확대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식품비 단가는 단계적으로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교실 이용 학생에게는 간식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의 철학인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교육을 추진해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