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총괄 프로듀서로 있던 티알엔터테인먼트가 파산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는 지난 13일 티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이파산을 선고했다.간이파산은 파산 선고 당시 채무자가 가진 재산이 5억원 이하일 때 진행되는 절차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사망한 뒤 더 큰 어려움에 부딪혔던 것으로 전해졌다.티알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유성은, EXID 엘리, 그룹 트라이비가 소속돼 있었다. 이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 2월 사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이 재판관 회의를 통해 봉급을 인상했다. 그러면서 문 권한대행 등이 받는 봉급 액수도 공개됐다.18일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에서 의결된 헌법재판소장 등의 보수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한다"며 "공무원보수규정과의 형평을 기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봉급을 인상·조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헌재 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 이후 지급하는 보수부터 헌법재판소장에게는 1312만1100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는 929만3500원을 지급한다. 기존 월급(소장 1273만8900원, 재판관 902만2800원)에서 각각 3% 인상된 셈이다.헌재가 형평을 기해야 한다고 제시한 공무원보수규정에는 2025년도 공무원의 직종별 봉급액과 연봉한계액 등을 상향 조정해 총보수의 3%를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맞춰 3%를 인상했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셀프 인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일부는 문 권한대행이 헌재 소장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는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문 권한대행은 소장이 아닌 재판관 봉급을 받는다"고 했다. 따라서 문 권한대행은 다른 재판관들과 동일한 929만3500원을 받는다.한편,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놓고 최장기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뒤 약 3주간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쟁점들을 검토해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이날이나 오는 19일 중 선고일을 발표하고 이번 주 후반에는 사건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
제주에서 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이 사건은 제주시 삼도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 씨가 진정서를 제출하며 알려졌다.제주 삼도동에서 5년째 빵집을 운영한 A씨는 지난 10일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 간부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약 33만 원 상당의 녹차 크림빵 100개를 주문하는 전화를 받았다.그는 "14일 제품을 찾으러 갈 예정"이라고 했지만, 당일 가게를 방문하지 않았다. 기다리던 A 씨는 예약 주문한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그 대신 주문자는 "병사들이 모두 녹차 알레르기가 있다.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 번 하시길 바란다. 시간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는 식의 조롱 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해병대 9여단은 이러한 주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메시지를 받고 화가 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녹차 크림빵 100개의 판매가는 33만원이지만, 손해보다 만든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된 게 화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