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완료…투자금 5배 이상 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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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시아·유럽 투자자 대상 수요 모집에는 투자자·기관 150여곳으로부터 기존 발행 목표의 5배 이상인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발행 주관에 참여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LG화학의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2021년 말 이후 전 세계에서 발행된 교환사채·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채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국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002년 이후로 가장 크다.
교환사채는 미국 달러(USD)로 발행되며 만기는 5년과 7년이다.
만기 이자율은 5년물 1.25%, 7년물 1.60%로 확정됐다.
이번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LG화학이 지분 81.84%를 보유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보통주다.
교환 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 11일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1주당 5년물은 25%, 7년물은 30% 수준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발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투자금이 몰려 7년물의 경우 금리도 예정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