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간판 추락 막는다…지역별 풍속 반영해 가이드라인 마련
행정안전부는 강풍으로 발생하는 옥외광고물 추락을 막기 위해 지역별 바람 세기를 반영한 '옥외광고물 설치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자체에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간판은 설치 단계에서 간판 종류나 지역별 풍속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옥외광고 업체의 시공 경험에 의지해서 설치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신고된 옥외광고물 중 가장 큰 비중(98%)을 차지하고 있는 벽면 이용간판, 돌출간판, 지주 이용간판 시공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강풍에 간판 추락 막는다…지역별 풍속 반영해 가이드라인 마련
벽체의 외장재 종류, 옥외광고물 유형, 설치 상세 방법, 공사 체크리스트 등이 수록됐다.

특히 지역마다 바람의 세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간판 고정을 위한 자재 수량과 규격을 지역별 풍하중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시했다.

행안부는 가이드라인의 사후관리를 위해 한국옥외광고센터에 '가이드라인 불편 신고 접수센터'를 운영해 불합리하거나 현장 적용 가능성이 낮은 부분은 지속해서 수정·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이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에만 적용되는 만큼,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은 유형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진행해 향후 옥외광고물 법령에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