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립 1·2 요양병원 노조, 3일째 시청 로비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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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 광주 시립요양·정신병원 지부와 광주 제2 시립요양병원 지부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지난 10일 오전 7시 15분부터 이날까지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두 조합원 80명(1노조 30명·2노조 50명)이 참여하는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운영 재단이 바뀐 이후 노사 갈등을 겪는 이들 노조는 광주시 직접 운영, 해고 조합원 복직, 단체 협약 승계, 기간제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이 운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호봉제 폐지라는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한 1 노조가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2 노조도 지난 7일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원들은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광주시의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0일 이들 노조의 항의 방문 당시 강 시장은 "노사가 치열하게 협상 중인 상황에 광주시가 불쑥 뛰어들기에는 고려할 점이 많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광주시와의 운영) 협약서에 담긴 필수 지원 등 공공의료에 대한 큰 방향과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