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3천700가구 건립 공모…12블록은 기준 미달 유찰
부산 에코델타 공공아파트 우선협상 사업자에 대우·금호건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의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11블록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24블록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2블록은 사업 신청자(디엘이앤씨 컨소시엄)가 부산도시공사에서 제시한 공모 기준에 미달해 유찰됐다.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민간 참여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중·소형 공공분양주택 3천700 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고, 총 4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했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기술 제안서와 사업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사업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하도록 평가 항목별 배점을 변경했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근로자의 생명 존중을 위해 안전·재난 분야의 배점을 30점에서 70점으로 대폭 상향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 배점도 100점에서 150점으로 올렸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가족 친화 인증 등도 고려했다.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청년·신혼부부 등을 비롯한 부산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중·소형(전용 59∼84㎡) 공공 분양주택 3천700 가구를 추가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신청자와 사업협약을 신속히 체결하고 주택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에코델타 공공아파트 우선협상 사업자에 대우·금호건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