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 '찜 특가' 해외판매 비중 약 16%
일본이 63%로 가장 큰 비중…노선 확대에 코로나 전보다 더 증가
제주항공 프로모션 해보니…"외국인 국내관광, 4년전 수준 회복"
제주항공은 최근 진행한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 '찜(JJIM) 프로모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한국 여행(인바운드·해외 현지 판매 비중)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0∼27일 진행된 이 프로모션의 해외 현지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6%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월 열린 찜 프로모션의 해외 판매 비중(16.2%)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 판매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9%,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11%, 괌·사이판·몽골 등 기타 지역이 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지역의 현지 판매 비중은 코로나 이전(54%)보다 9%포인트 더 증가했다.

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과 신규 취항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현지에서 제주항공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제주항공은 분석했다.

제주항공 프로모션 해보니…"외국인 국내관광, 4년전 수준 회복"
제주항공은 전반적인 해외 현지 판매 수요가 회복된 배경에 해외 마케팅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2010년부터 빅뱅, 김수현, 이민호, 송중기,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스타를 모델로 고용해 항공기 래핑, 기획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한국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풍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가 해외 여행자들의 한국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현지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바운드 수요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